늦깎이 스타가 된 할아버지의 화려한 황혼기

입력 2019-05-10 15:44:02

KBS1 '인간극장' 5월 13일 오전 7시 50분

KBS1
KBS1 '인간극장'

KBS1 TV '인간극장'이 13~17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올해 나이 77세, 지병수 씨는 '할담비'로 재탄생하며 하루아침에 스타가 됐다. 주변의 권유로 나갔던 '전국노래자랑' 에서 선보인 무대가 유튜브에서 조회 수 200만회를 기록했다. 그리고 방송국 섭외 전화에 얼마 전에는 광고도 몇 편 찍었다.

늦깎이 신인 병수 씨는 독신에 기초 생활 수급자다. 그는 20대에 부모님을 여의고 시련이 찾아왔다. 자유로운 성향의 병수 씨는 장사를 전전하다가 한국 무용으로 재능을 인정받아 일본에도 공연하러 다녔다. 돈도 많이 벌고 콧대도 높던 시절은 영원하지 않았다. 보증을 잘못 서게 되면서 순식간에 빈털터리 신세가 되었다. 하지만, 그는 툴툴 털고 다시 일어났다. 미혼인 그에게는 두 명의 양아들은 삶을 지탱해준 큰 힘이 되었다.

소소한 행복을 즐기고 있었는데, 노래자랑 한 번 나갔다가 갑작스럽게 인생이 바뀌었다. 유명해지니 한편으로는 불편한 점도 많아졌다. 잠잠하던 두 양아들도 인제 그만 하라고 성화이다. 병수 씨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인생임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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