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업 6차산업 주도할 농산물가공지원센터 개소
홍도라지청·비트즙·오미자청은 이미 상품으로 출시
현장경험 풍부한 전문가 장기근무 여건조성은 과제
성주군의 부자 농촌 만들기에 속도가 붙고 있다.
억대 소득 농가가 수천 가구를 넘어선 데다, 성주군농산물가공지원센터(이하 센터)를 통한 지역농업의 6차산업화가 잇따라 실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센터는 문을 연 지 10여 일밖에 안 됐지만 홍도라지청·비트즙·오미자청 등은 이미 상품으로 출시됐고, 성주참외·아로니아·블루베리 등은 상품화를 앞두고 있다. 이곳 5, 6개 팀은 제품개발을 위해 센터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고 있다.
센터는 현재 전처리실, 습식가공실, 건식가공실, 습식내포장실, 건식내포장실, 외포장실을 갖추고 55종 63대의 가공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자신이 생산한 농·특산물을 가공·상품화하고 싶은 농민이나 단체는 상담 등을 통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기초농산물가공교육을 받은 농가를 대상으로 가공실무 심화교육을 실시하고,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가공품 생산을 위해 주스·잼·제과·제빵 라인은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 인증을 획득할 방침이다.
가공설비를 이용한 창업지원 및 1대1 맞춤형 컨설팅, 연구개발 등도 추진된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농·특산물을 가공·상품화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에 의한 장기간의 노하우 축적이 필수인데, 현재의 센터 운영 인력구조로는 어려운 실정이다.
센터를 이용 중인 한 농민은 "기계도 알고 현장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꾸준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야 센터가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센터는 성주농업 6차산업화와 부자 성주를 앞당기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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