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9일 쏜 北 발사체는 탄도미사일"

입력 2019-05-10 08:32:3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무역협상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으로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무역협상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으로부터 '함께 협력하자'는 내용의 매우 아름다운 친서를 전날 받았다며

북한이 9일 오후 동해 방향으로 쏜 발사체는 탄도미사일이며, 300㎞이상 비행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발표했다.

국방부는 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북한이 미국 동부시간으로 목요일(9일) 이른 시간에 북한의 북서부 지역에서 복수(multiple)의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며 "미사일은 발사장으로부터 동쪽으로 비행해 바다에 떨어지기 전까지 300㎞ 이상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미 당국이 이날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결론냄에 따라 북한은 2017년 11월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형' 발사 이후 1년5개월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게 됐다. 2017년 12월에 채택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97호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이나 핵 실험, 또는 그 어떤 도발을 사용하는 추가 발사를 해선 안 된다는 (안보리) 결정을 재확인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앞서 북한이 지난 4일 쏜 발사체에 대해서는 미 국방부는 탄종과 제원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미국이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를 300㎞대라고 발표한 것은 '단거리 미사일'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엔은 그동안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는 직접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9일 북한이 "오늘 오후 4시 29분과 4시 49분경 평안북도 구성 지역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각각 1발씩 2발을 동쪽으로 발사했다"며 "추정 비행거리는 420여㎞와 270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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