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거래소에 상장한다며 자금 모아 잠적 의혹…"피해 금액 20억원"
경북 안동경찰서가 가상화폐 거래소를 설립해 투자자를 유치한 뒤 투자금을 갖고 잠적한 의혹을 받는 업체 대표 A(40)씨 수사에 본격 나섰다.
9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안동 경북도청 신도시에 K 가상화폐 거래소를 만든 뒤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할 것이라며 4∼5개월 동안 투자금을 모은 뒤 행방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A씨를 고소한 사람은 50여명이다.
이들이 주장하는 피해 금액은 2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그러나 고소장이 계속 들어오고 있어 피해자는 500여명에 피해액은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경찰은 추정한다.
A씨가 설립한 가상화폐 거래소는 지난달 중순부터 출금이 정지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달 30일 A씨 출국을 금지하고 투자금 사용처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또 최근 도청 신도시 가상화폐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으나 투자 관련 서류 등은 찾지 못했다.
경찰은 A씨가 투자금을 다른 계좌로 이체하거나 현금화하는 방법으로 빼돌린 것으로 본다.
안동경찰서 관계자는 "A씨는 변호사를 통해 오는 10일 경찰에 오겠다고 알려왔다"며 "A씨가 출석하면 투자금 사용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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