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억원 사업비 들여, 인도 포함 2차로 개선
김천시 직지사 및 봉산면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복전터널 개량사업의 착공을 축하하는 기공식 행사가 8일 직지사 상가 주차장에서 열렸다.
복전터널은 김천의 대표 관광지인 직지사를 오가는 통로로 1905년 경부선철도 개통 당시 설치됐다.
당시 한 개 차로로 만들어진 복전터널은 협소한 차로로 인해 늘어나는 교통 수요를 감내하지 못할 뿐 아니라 보행이나 자전거통행은 엄두도 못 냈고, 특히 직지사, 직지문화공원, 하야로비공원 등을 찾는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과 행락철에는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인해 차량정체 현상이 장시간 지속돼 터널 확장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더구나 터널 내부는 콘크리트의 노후로 안전사고의 위험이 상존해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김천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한 결과, 터널 개량에 대한공감대를 확보해 지난해 5월 터널 확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착공에 이르게 됐다.
길이 75m의 1차로인 복전터널은 모두 10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인도를 포함한 2차로로 개량될 예정이다. 전체사업비의 75%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부담하고 나머지 25%를 김천시가 부담해 2021년 9월 준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