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업소가 갈수록 음성화하면서 주택가 등으로 침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경찰청은 최근 3개월 동안 성매매 집중 단속에 나서 업체 34곳을 적발하고, 업주와 성매매 알선책, 성매매 여성, 성매수남 등 모두 93명을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또 단속 과정에서 확보한 업소 보증금 등 3천900만원을 기소 전 몰수 보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이 적발한 대다수 성매매 업소들은 주택가 원룸이나 오피스텔 등을 임대해 차린 키스방이나 불법 마사지숍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찰은 지난 2일 남구 대명동 일대에서 원룸 4개를 임차해 키스방을 운영하면서 성매매를 알선한 A(39) 씨 등 5명과 성매매 여성 4명, 성매수남 1명 등 총 10명을 검거했다. 이 중 동종 전과가 있는 업주 B(37) 씨는 지난 4일 구속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운영한 키스방에서만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4억2천만원가량의 불법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음성적 성매매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하고, 지능범죄수사대 범죄수익추적수사팀과 적극 협업해 범죄수익금 환수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