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치러진다. 21대 국회 마지막 여당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인 데다 여야 간 극한 대치 국면을 풀어야 한다는 점에서 여권은 물론이고 정치권에서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다.
김태년·노웅래·이인영 의원(가나다순) 간 3파전 구도가 일찌감치 형성된 가운데 결선 투표에서 승부가 날 것이란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누가 승리하더라도 신임 원내대표 앞에 놓인 현안들이 만만치 않다.
당장 국회 정상화가 급한 데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6조7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도 처리도 풀어내야 할 숙제다.
탄력근로제,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등 민생 법안들이 모조리 발목이 잡혀 있고, 패스트트랙을 추진했던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법안에 대한 이견들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총선 레이스에 대비해 당내 여러 세력을 하나로 묶는 과정도 새 원내대표의 주요 과제다.
이번 경선은 선거 직전까지도 유력 후보를 가늠하기 어려운 예측불허의 판세를 보인다. 세 후보 측 모두 표 계산 결과 저마다 1차 투표에서 50∼60표 이상은 거뜬히 얻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후보들의 자체 집계를 다 합산하면 최대 180표까지 나오는 등 민주당 의원 수(128명)를 훨씬 웃돈다.
'안갯속 판세'가 펼쳐지면서 결국 지지 후보가 불명확한 부동층의 향배가 경선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분석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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