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해치' 시청률 7~8%='초면에 사랑합니다'가 흡수 or 분산…tvN '어비스'가 최대 변수?

입력 2019-05-06 20:12:38 수정 2019-05-06 21:15:14

박보영 출연 tvN 새 월화드라마 어비스. tvN
'초면에 사랑합니다' vs '국민 여러분!' vs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SBS, KBS2, MBC

월화드라마 구도 변화의 분수령이 바로 5월 6일이 될 전망이다.

한마디로, 이날 SBS 새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가 몇%의 시청률을 가져가느냐가 관건이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전작 SBS '해치'의 7~8%대 시청률을 그대로 흡수하느냐, 아니면 KBS2 '국민 여러분!'과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 얼마나 빼앗길지다.

해치의 시청률을 빼앗기 위해 국민여러분과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마침 어린이날 대체 휴일이었던 오늘(5월 6일) 몰아보기 및 요약본 방영을 내보내는 일종의 '영업'을 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방영된 국민 여러분 1~20회 몰아보기, 이날 오전 11시 10분부터 역시 2시간 동안 방송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한번에 몰아보기, 및 이날 본방 직전 편성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30분만에 따라잡기가 바로 그것.

이 영업 활동의 효과가 오늘 저녁 얼마나 나타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또 하나의 관건은 최근 두 드라마(국민여러분, 조장풍)의 추세이다. 우선 국민여러분은 최고 8.4%(이하 닐슨코리아 기준)까지 찍었다가 다소 주춤했던 시청률이 4월 30일 20회에서 7%를 찍으며 다소 회복하는듯하다.

조장풍도 최고 6.8%에 버금가는 6.7%의 시청률을 4월 30일 16회에서 찍으며 회복하는듯한 모습이다.

그런데 4월 30일은 해치가 종영한 날이기도 한데, 이날 해치는 여느 드라마나 얻던 종영 버프(종영일에 최고 시청률을 찍는 현상)를 누리지 못했고,(최고 시청률 8.4%, 4월 30일 2부(48회) 시청률 7.4%) 따라서 이미 이때부터 SBS 월화드라마 시청층은 누수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빠져나간 시청층을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다시 모으고자, 반대로 안녕하세요와 조장풍은 더욱 빼앗고자, 벌이는 경쟁이 바로 오늘 오후 10시부터 나타날 예정인 것.

박보영 출연 tvN 새 월화드라마 어비스. tvN

그런데 변수가 하나 생겼다. 바로 역시 이날 시작하는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이다. 물론 30분 앞선 오후 9시 30분부터 방송되는 간접 경쟁 상대이긴 하지만, 1%대로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는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2'와 달리 '박보영'이라는 흥행 카드가 출연하기 때문에, 현재 모두 10%를 넘기지 못하고 있는 지상파 3사 월화드라마들에게 3콤보 타격을 가할 수도 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올해 초 JTBC '눈이 부시게'와 tvN '왕이 된 남자'가 후반 10% 안팎의 시청률로 흥행에 성공했던 것을 생각하면, 지상파 3사는 다시 긴장할 수밖에 없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