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최선의 것을 이루기 위해선 최악의 것이 필요하다. 최악의 것에 속하는 것은 모두 최고의 힘이고, 최고의 창조자에게 필요한 가장 간단한 돌이다. 따라서 인간은 더 약해짐으로써 한층 더 훌륭해져야 한다.'
이 책은 니체가 정신이 흐려지기 직전인 1888년에 자신의 철학 세계를 간단하게 요약해 발표한 '우상의 황혼'에서 아포리즘만 발췌해 다시 엮은 것이다. 당시 유럽 사회를 지배하고 있던 도덕을 일차적 표적으로 삼고 철학, 예술, 종교, 문화, 과학 등 인간을 현혹하는 우상을 모조리 깨부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벌레는 사람의 발에 밟히면 움츠린다. 이것은 벌레의 조심성을 증명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벌레는 다시 밟힐 확률을 낮춘다. 도덕의 언어로 표현하면 그런 것이 겸손이다.'
니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바로 이곳에 충실하게 임하는 것이었다. 그가 등장한 이후로 개인과 사회, 인간의 조건에 대한 사고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340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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