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히토 일왕 퇴위…나루히토 새 일왕 내일 즉위

입력 2019-04-30 15:57:29

아키히토 일왕(왼쪽)이 30일 일본 도쿄 지요다의 고쿄(皇居) 내 규추산덴(宮中三殿·궁중 3개 신전)에 퇴위를 고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규추산덴은 일본 왕실 조상이라는 아마테라스 오미카미를 봉안한
아키히토 일왕(왼쪽)이 30일 일본 도쿄 지요다의 고쿄(皇居) 내 규추산덴(宮中三殿·궁중 3개 신전)에 퇴위를 고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규추산덴은 일본 왕실 조상이라는 아마테라스 오미카미를 봉안한 '가시코도코로', 일본 왕실종묘인 '고레이덴', 천지의 여러 신(神)을 모신 '신덴'을 통칭하는 말이다. 연합뉴스

아키히토 일왕이 30일 일본 도쿄 지요다의 고쿄(皇居) 내 규추산덴(宮中三殿·궁중 3개 신전)에 퇴위를 고하는 참배를 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규추산덴은 일본 왕실 조상이라는 아마테라스 오미카미를 봉안한
아키히토 일왕이 30일 일본 도쿄 지요다의 고쿄(皇居) 내 규추산덴(宮中三殿·궁중 3개 신전)에 퇴위를 고하는 참배를 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규추산덴은 일본 왕실 조상이라는 아마테라스 오미카미를 봉안한 '가시코도코로', 일본 왕실종묘인 '고레이덴', 천지의 여러 신(神)을 모신 '신덴'을 통칭하는 말이다. 연합뉴스

일본의 제125대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마지막 퇴위 의식이 30일 열렸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일본의 제125대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마지막 퇴위 의식이 30일 열렸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일본의 제125대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마지막 퇴위 의식이 30일 열렸다. 아키히토 일왕은 이날 오전 도쿄 지요다의 고쿄(皇居) 내 규추산덴(宮中三殿, 궁중 안 3개 신전)을 참배하고 퇴위를 고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고쿄(皇居) 내 영빈관인 '마쓰노마'(松の間)에서 약 10분간 마지막 퇴위식을 치른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국민을 대표해 감사의 말을 한 뒤 아키히토 일왕이 일본 국민을 상대로 퇴위 소감(오코토바·お言葉)을 밝힐 예정이다.

이로써 1989년 1월 7일 선친인 쇼와(昭和·1926∼1989) 일왕의 뒤를 이어 즉위한 아키히토 일왕은 30년 3개월 만에 퇴위하게 됐다. 일왕의 생전 퇴위는 에도(江戶)시대 후기인 1817년 고카쿠(光格) 이후 202년 만이다.

나루히토 새 일왕은 5월 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0분가량 마쓰노마에서 즉위 행사를 치른다. 이어 나루히토 새 일왕은 오전 11시 10분부터 10분 남짓 같은 장소에서 '조현 의식'(朝見の儀)'에 참여해 총리를 비롯한 정부 부처 대신(장관)과 광역단체장 등 국민대표들을 처음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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