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3차북미정상회담, 실질적 진전 이뤄낼 여건 조성돼야" 한일 등 동맹과 국제 압박 공조 강조…중러 견제하며 지렛대 유지 차원
속도조절론 속 3차 담판 열어둬…'톱다운' 고수로 6자회담에 쐐기 포석
미국이 3차 북미정상회담의 문을 열어두면서도 제재 유지 등 '빅딜론'에 터잡은 대북압박 기조를 재확인하며 장기전 채비를 거듭 다지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이러한 입장을 잇따라 표명했다.
북한이 최근 북러 정상회담 등을 통해 제재 균열과 대미협상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는 데 대한 '답신'인 셈이다. 북한에 대한 직접적 비판은 자제하면서도 북측의 태도 변화 요구에 '대북압박 기조' 유지로 맞받아치며 다시 공을 넘긴 것으로 볼 수 있다.
동시에 3차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며 북미 정상 간 일대일 담판에 의한 톱다운 해결 의지를 거듭 밝힘으로써 푸틴 대통령이 띄운 '6자 회담' 카드에 대한 부정적 입장도 확인했다. 중러의 개입으로 판이 더 복잡해지고 협상력이 약화하는 상황을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이 주관한 '뉴스 메이커 시리즈' 대담에 출연, '3차 정상회담이 여름까지 열릴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두 정상이 만날 경우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여건을 분명히 조성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향후 비핵화 협상 전망과 관련, "어려운 도전이다. 그것이 풀리지 않았던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북한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계속 적용해 나가는 동안 북한을 비핵화할 또 하나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는 점을 확신한다"며 대북 제재가 비핵화를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석 선임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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