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뮤지션의 이름을 걸고 진행된 '이승환 페스티벌'이 1만명 관객의 환호와 뜨거운 열기 속에 성료했다.
27일 서울 시립창동운동장에서 진행된 '이승환 페스티벌'은 이승환이 19년째 이어온 국내유일 최장수 자선 콘서트 '차카게 살자'의 일환으로 열렸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대규모 자선 공연은 물론 뮤지션의 이름을 걸고 진행된 국내 최초 페스티벌로 그 의미를 더하며 개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번 페스티벌은 야외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을 가득 채운 1만명 관객의 열기와 낮 1시부터 밤 10시까지 폭발력 넘치게 이어진 라이브 무대로 전 관객에게 특별한 환희와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이른 아침부터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봄날의 설레는 페스티벌답게 다채롭게 꾸며진 공연장 곳곳을 누비며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으로 진풍경을 이루었다.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대와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구름떼를 이루어 장관을 연출해내며 명실공히 대중이 사랑하는 국민가수 이승환의 위엄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이승환의 이름을 건 특별한 자선 페스티벌인 만큼 라인업도 남달랐다. 이승환을 비롯해 넬, MFTBY(타이거JK, 윤미래, 비지), 정준일, 아도이ADOY, 피아PIA, 스텔라장, MINUE, 이오에스E.O.S 등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라 아홉 팀 모두 단독 콘서트 못지 않은 황홀한 무대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이날 이승환의 무대는 2시간 가까이 콘서트를 방불케 하며 미(美)친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다. 이승환은 첫 곡부터 관객 전원을 자동 기립시키며 다 함께 만드는 감동의 떼창으로 4월의 봄 밤을 말 그대로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천일동안' '가족' '제발' '그대가 그대를'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등 팬들이 사랑하는 주옥같은 명곡들을 릴레이로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는 폭풍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한 이승환은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부터 절규하듯 쏟아낸 애절하고 강렬한 분위기까지 무대를 자유자재로 이끌며 관객 모두를 취하게 만들었다.
공연 후반, '열아홉 번째 차카게 살자'의 기부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2008년부터 재능기부로 함께 하고 있는 허일후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으며, 이날 특별히 모든 음악인들이 존경하는 음악인 배철수가 무대에 올라 자리를 더욱 빛냈다.
공연 수익금은 예년처럼 전액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되며, 이번 공연을 포함한 '차카게 살자'의 총 기부액 중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된 것만 10억원을 넘어서며 이승환이 이어온 선한 영향력에 관심이 모인다.
한편 이승환은 이번 '이승환 페스티벌' 외에도 4월 중순 'Only Ballad'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바 있으며, '최고의 하루' 전국투어 콘서트도 올 상반기까지 이어가며 '공연의 신'으로 저력을 끊임없이 과시하고 있다. 또한 올해10월 데뷔 30주년 기념 신곡 발매 및 스페셜한 공연을 앞두고 있어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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