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金·金·金 한국양궁, 월드컵대회 종합 우승

입력 2019-04-29 16:15:52

강채영 3관왕

29일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열린 2019 현대 양궁월드컵 1차 대회에서 이탈리아팀을 꺽고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장혜진(왼쪽부터), 최미선, 강채영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열린 2019 현대 양궁월드컵 1차 대회에서 이탈리아팀을 꺽고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장혜진(왼쪽부터), 최미선, 강채영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대표팀이 양궁월드컵에서 금메달 4개를 포함, 6개의 메달을 따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강채영(23·현대모비스)은 3관왕에 올랐다.

대표팀은 29일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끝난 2019 현대 양궁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4, 은1, 동1을 수확했다. 5개 종목에서 무려 금메달 4개를 수확했다.

강채영은 여자개인전과 여자단체전, 혼성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강채영은 여자단체 결승전에서 장혜진(32·LH), 최미선(23·순천시청)과 호흡을 맞춰 이탈리아를 세트 승점 6-0으로 완파했다.

1세트에서 55점을 합작해 50점에 그친 이탈리아를 따돌린 여자 대표팀은 이어 열린 2세트에서 56-53, 3세트에서는 6발 중 4발을 10점 만점을 기록하며 57점을 획득해 54점에 머문 이탈리아를 따돌렸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추가되는 남녀혼성에서는 김우진(27·청주시청)과 함께 출전, 결승전에서 미국에 세트 승점 5-4로 승리했다. 1세트를 37-38로 내줬으나 2세트에서 37-36로 앞섰다. 3∼4세트는 모두 36-36. 단 두 발로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에서도 19-19였지만, 김우진이 과녁 정중앙인 'X(엑스)10'에 화살을 꽂았다. 한국팀의 화살이 중앙에 더 가까운 것으로 판정받아 금메달을 차지했다.

강채영은 여자개인전 결승에서도 프랑스의 멜라니 고빌을 세트 승점 6-0으로 완파했다. 강채영은 9발을 모두 9점 이상 꽂는 신기를 발휘하며 3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김우진, 이승윤(24·서울시청), 이우석(22·국군체육부대)이 나선 남자 단체전에서 호주를 세트 승점 5-3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준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남자 대표팀은 결승에서 1세트와 2세트를 주고받은 뒤 3세트에서 56-52로 앞선 뒤 4세트에서 54-54로 비기면서 승점 1점을 더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개인 결승전에 진출한 이우석은 결승에서 맞붙은 미국의 브래디 앨리슨에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1차 대회를 마친 대표팀은 내달 1일 귀국해 잠시 휴식을 취한 후 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차 월드컵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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