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안방에서 충격의 4연패에 빠졌다. 선발투수 데뷔전을 치른 원태인의 호투만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삼성은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주말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이로써 4연패에 빠진 삼성은 시즌 10승 19패 승률 0.345를 기록했다.
이날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한 원태인은 4이닝 동안 총 83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원태인은 3회초 선두타자 정주현에게 3루타를 내준 이후 이천웅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이날 유일한 실점이자 선취점을 내줬다.
0대1로 뒤진 4회말엔 김상수가 퇴장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김상수는 상대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에게 외야 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헬멧을 집어던졌다.
앞서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켈리의 3구째 바깥쪽 유인구 때 체크 스윙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뒤늦게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느린 화면상으로는 김상수가 배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지만, 1루심은 배트가 돌아갔다고 판단했다.
권영철 주심은 심판진과 상의 끝에 김상수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삼성 김한수 감독이 이에 격렬하게 항의, 경기는 한동안 중단됐다.
이후 6회까지 침묵하던 삼성 타선은 7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강민호가 2루타를 쳤고 최영진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계범이 희생플라이를 터뜨리며 1대1 동점이 됐다.
그러나 균형은 이내 깨졌다. 8회에 이어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삼성의 다섯 번째 투수 최지광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은 이후 유강남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점수는 1대2가 됐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박계범이 2사 1, 2루 득점권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9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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