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가르침도, 인간의 삶의 궁극적 목표도 행복에 이르르는 것이지요."
대덕산 백련사(주지 법웅 스님)는 대한불교 관음종 대구경북 종무원 직할종찰로 1992년 지산 본동에서 이곳으로 이운, 중창한 관음천불 기도도량이다. 백련사는 수성구 범물동 진밭골에 위치해 사계절이 뚜렷하고 지역 주민들은 물론 전국 불자들이 많이 찾는 쉼터같은 소담한 사찰이다.
백련사는 풍수지리학상 대덕산 용·혈맥이 자리잡은 명당이다. 대덕산 정상에서 서북으로 흘러내린 상서로운 기운이 용지봉에 와 닿아 운기상승의 기세를 잠시 접고 진밭골 백련사 부처님 도량으로 뻗어 있다.
부처님이 모셔진 대웅보전 정면은 주산의 웅대함을 겸비한 대덕산이고 조박하면서도 수려한 안산의 자태는 기도 성취를 발원하는 불자들의 발길을 움직이게 하는 어머니 품안을 닮았다.
백련사에는 기도 영험함이 현실로 성취된 여러 사례가 있다. 평소 변함없이 신앙생활을 이어온 한 신도는 백련사 뒤뜰 후원에 모셔진 관세음보살님이 꿈 속에 나타나 삼칠일 기도정진하라는 목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백련사 천불관음 도량을 찾아 기도를 통해 고등학교 손자는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고 아들은 진급심사에 승진하는 성취를 이뤘다고 한다.
백련사는 산천경계 혈 자리에 산신각을 불사해 불자들의 건강장수, 사업, 취업, 학업 등 소원성취를 돕는 산신기도 도량이다. 매년 새해 음력정월이면 한해의 기도 발원 시작을 알리는 산림불공, 인등발원기도, 백일정진기도, 삼재소멸발원기도, 정월기도 회향방생법회를 하고 있다. 또 매년 음력 3월 15일은 산신대재법회, 음력 5월 15일은 개산대재, 음력 9월 15일은 천불관음대법회, 음력 10월 17일은 관음신곡재를 열고 있다.
백련사는 불교 신앙이 가진 최고 미덕인 자비 실천에도 소홀함이 없다. 백련사 자비공덕실천 연화회 신도들을 통해 분기별로 진밭골 청소 및 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또 종단 총무원 산하 관음환경사랑(AEL) 운동에 적극 동참해 장바구니 지참 장보기, 일회용 생활용기 줄이기 등 깨끗한 환경을 지키기 위한 활동도 지속적으로 펴고 있다.
백련사는 지역 주민과 소통을 위해 12월 동지에는 범물동 주민을 찾아 팥죽 1천그릇 나눔을 3년째 이어오고 있다. 정월 대보름에는 재능기부로 당재에 참여해 16년째 주민 안녕 및 평화 집전을 하고 있다. 사찰은 24시간 개방해 오고가는 등산객들에게 물 한모금을 제공하는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법웅 스님은 "대덕산 백련사는 산신 기도의 영험이 있는 만큼 불자들이 줄을 이어 찾아오고 있다"며 "지역민과 등산객들의 향기로운 쉼터가 되도록 관음천불 부처님 도량으로 가꾸어나가겠다"고 했다.
법웅 스님은 29세에 출가해 30여 년 수행자의 길을 걷고 있으며 2010년 대구불교총연합회 결성에 참여, 현재까지 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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