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구룡산 통천사(주지 선지 스님)는 대구 동구 효목공원과 아양교 옆 구룡산에 위치한 대구 도심의 최고 기도 도량이다. 도시철도로 연결된 편리한 교통으로 대구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통천사는 구룡산의 깎아지른 절벽위에 자리해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조선 초기 유학자 서거정 선생이 절찬한 대구 10경 중 제1경인 '금호범주'를 읊었다고 전해질 정도로 풍광이 뛰어난 사찰이다. 도량은 팔공산과 갓바위를 바라보고 있으며 금호강을 끼고 아홉마리 용들 중 우두머리 격인 용의 머리 부분에 위치해 '구룡산 통천사'라 불린다. 일제 강점기 때에는 일본인들이 풍수의 대가들에 의해 신사 두 곳이 설치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이곳 구룡산 통천사로 천하의 명당이다. 통천사는 마음의 안식처로 기도하면 부처님의 가피가 따른다는 이야기가 많다.
'일체 모든 생멸법은 꿈이고, 환상이며, 물거품이고, 그림자 같고, 이슬 같으며, 번개 같으니라.'

통천사 일주문 바깥 벽에 써놓은 구절이다. 일주문에서 사찰 경내로 들어서면 세마리의 원숭이상이 사찰을 드나드는 불자들을 반겨준다. 경내 마당에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 보탑이 있다. 법당인 무량수전에는 서방 극락정토의 주재자인 아미타불을 모시고 있다. 무량수전 앞에는 향로단지와 관세음보살님이 있다. 통천사에는 납골을 모시는 극락원과 위패를 모시는 지장전이 있다. 내부가 밝고 항온항습 시설을 갖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선지 스님은 "통천사는 풍수지리상 대구에서 가장 좋은 명당인 구룡산에 위치해 사후세계를 편안하고 영원한 안식처로 인도할 것이다"고 했다. 통천사는 국내 기도 도량을 내실있게 운영하면서 일본 등 해외 포교 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금강경에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라는 구절이 있다. 집착 없이 베푸는 보시를 말한다. 가난한 이에게 분수대로 나누어주고, 진리의 말로써 마음이 빈곤한 자에게 용기와 올바른 길을 제시해 주며, 모든 중생들의 마음의 평안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참된 무주상보시인 것이다.
통천사는 지역 이웃을 위한 무주상보시를 실천하고 있다. 매년 부처님오신날에는 홀몸노인에 쌀 100포를 기부하고 있다. 노인요양시설인 신안사랑마을에도 꾸준히 기부해 자비를 베풀고 있다. 또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도 하고 있다. 청소년을 반듯하게 키워야 정의로운 사회를 열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선지 스님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효동초등학교 학생들에게 10년 동안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부처님오신날에도 500만원의 장학금을 줄 예정이다. 학비를 못 내는 학생 5, 6명에게 매년 입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불교학교인 영천 선화학교에 장학금 2천만원을 선뜻 전달하기도 했다.
대구불교사원연합회장 회장을 맡고 있는 선지 스님은 사원연합회를 위해 많은 업적을 올렸다. 2010년에는 대구불교호스피스센터를 설립했고, 2011년에는 료급식소인 선재공덕회를 설립해 운영을 돕고 있다.
선지 스님은 1976년 사미계, 1980년 비구계를 각각 수지했다. 2008년 은해사 승가대학원 졸업을 거쳐 2017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에서 선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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