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 정이사 체제 첫 이사회…박윤흔 전 대구대 총장, 이사장 선출

입력 2019-04-25 18:18:25

25일 대구대 대명캠퍼스 본관 회의실에서 정이사 체제 첫 이사회가 열렸다. 이연정 기자.
25일 대구대 대명캠퍼스 본관 회의실에서 정이사 체제 첫 이사회가 열렸다. 이연정 기자.

대구대학교 학교법인인 영광학원이 박윤흔 전 대구대 총장을 새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로써 대구대는 25년간의 학내 분규를 마무리하고, 정상화를 향해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영광학원은 25일 오후 대구대 대명캠퍼스 본관 회의실에서 제602회 정식 이사회를 개최했다. 정이사 체제에서 열린 첫 이사회였다.

이날 이사진의 만장일치로 제17대 이사장에 박 전 총장이 선임됐다. 박 신임 이사장은 법제처 차장(차관급), 환경부 장관, 제6대 대구대 총장을 역임했다.

박 이사장은 "첫 임시이사 파견 이후 20여년간 분규가 지속해왔기에 정이사 체제가 시작되는 오늘은 기념비적인 날"이라며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이사진의 임무가 막중하다. 모든 교직원이 뭉쳐 학교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 선임된 영광학원 이사진은 박 전 총장(한국공법학회 고문)을 비롯해 ▷장익현 변호사(학교법인 배영학숙 이사) ▷송해익 변호사(법무법인 삼일 대표이사) ▷정대영 창원대 교수 ▷김효신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장길화 대구대 총동창회장 ▷김준호 회계사(춘강교육재단 이사) 등 7명이다.

영광학원이 정상화되면서 학교 사업 추진 등에 대한 의사 결정도 순조롭게 해결될 전망이다. 영광학원 관계자는 "그동안 임시이사 체제에서 쉽게 결정되기 어려웠던 부지 매각, 수익 사업 등을 추진하는 데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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