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예 갤러리, 서예가 심옥이 작가초대전

입력 2019-04-25 10:34:00

심옥이 작.
심옥이 작.

전(篆) 예(隷) 해(楷) 행(行) 초(草)의 다섯 가지 글씨체로 대표되는 한자의 조형미는 서예가의 필력에 따라 그 변화가 무궁할 뿐 아니라 다양한 작품성을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구미 예(藝)갤러리에서 5월 12일(일)까지 열리는 서예가 심옥이의 작품전이 그러하다. 구미 예총의 6번째 개인초대전인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다양한 서예기법은 물론 바탕에 색을 깔고 그 위에 글씨를 올려 마치 서양의 추상화 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또 붉은색, 녹색, 푸른색 등의 먹을 이용한 병풍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서예 작품을 한껏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법고(法古)에서 창신(創新)의 시공간'이라는 주제에 맞춰 고전을 익힘에 있어 전통적 법첩에 중점을 두었으되 근대 서예의 조형적 글씨의 흔적을 담고 있다. 특히 초서나 전서 등 예술성 높은 서체를 섞어 독특한 방법으로 자기 세계를 펼쳐내어 변화무쌍하면서도 기품 있고 수려한 서예를 구사하고 있다. 이는 작가가 수 십 년간 연마한 탄탄한 서법을 초석으로 대표적인 법첩을 고루 섭렵한 결과이며, 이로 인해 그녀의 서예는 기운이 생동하고 기맥이 상통하며 선질의 골격 또한 막힘이 없다.

심옥이 작가는 30여 년 전부터 구미에서 서예서당을 운영하며 많은 제자를 길러냈고 구미, 김천, 성주, 칠곡을 아우르며 한자와 서예교육운동을 펼치고 있다. 문의 010-3819-1379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