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홍 전 국회의원이 25일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1943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난 고 백 전 의원은 경북고,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경북고 1학년 재학 시절인 1960년에는 2·28 민주화 운동에도 참여했고, 3학년 때는 일본경제시찰단 입국 반대 시위와 반공법, 데모규제법 반대 시위에 주동적으로 나섰다. 때문에 5·16 군사 쿠데타 이후 고교생이었지만 반국가혐의자로 1년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당시 경찰공무원이던 그의 부친은 아들이 반국가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파면을 당했다.


1985년 제 1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뒤 1996년 제 15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기까지 당시 대구 서갑 선거구에서 재보궐 선거까지 합쳐 내리 4번을 낙선한 탓에 '오뚝이' 또는 '4전5기의 사나이'라는 이미지도 강하게 남아있다. 이후 서구 갑·을 선거구가 통합된 2000년 제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대구 중구에 출마, 당선됐다. 하지만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2004년 제 17대 국회의원, 2006년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 대구발전위원회 이사장, 친박연합 고문, 친박연합 비상대책위원회, 경북중·고총동창회 부회장 등을 맡으며 대구경북 발전에 많은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고 백 전 의원의 빈소는 대구의료원 국화원 장례식장 특실 302호이며, 발인은 27일 오전 7시. 장지는 경북 안동시 서후면 재품리 선영이다. 문의전화 053)560-9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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