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대체 선발'로 급히 마운드에 오른 우완 사이드암 김대우의 역투에도 불구하고 불펜의 방화 탓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삼성은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8대9로 패했다. 지난주 마지막 경기 대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삼성은 이로써 시즌 10승 16패 승률 0.385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저스틴 헤일리는 1회초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은 상태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조기 강판됐다. 급히 바통을 이어받고 마운드에 오른 김대우는 이후 4⅔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은 1회말 김상수의 1타점 적시타, 2회말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나갔다. 4회말에도 안타 3개, 볼넷 2개 그리고 상대 포수 실책을 엮어 3점을 더 달아나 점수는 5대0이 됐다.
하지만 김대우가 5회초 로맥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6회초 올 시즌 첫 등판한 우완 장지훈이 2피안타 1볼넷으로 1점을 헌납해 점수는 5대2로 좁혀졌다. 7회초에는 최충연이 투런 홈런을 포함해 3실점하며 5대5 동점이 됐다.
9회초에는 장필준마저 만루 위기에 몰려 폭투와 2타점 적시타를 내줘 5대8 역전을 허용했다. 다행히 삼성 타선이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박계범의 2타점 적시타와 박해민의 1타점으로 8대8 동점을 만들고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11회초 팀의 10번째 투수로 올라온 우규민이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헌납했고 삼성 타선은 11회말 더이상의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는 8대9 삼성의 패배로 끝났다.
한편, 헤일리의 부상 정도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척추 옆 기립근 쪽 통증으로 보인다"며 "곧 헤일리가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것이다"고 전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