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때문일까? 강아지와 산책하는 사람이 눈에 띄게 줄었다. 애견 산책길을 찾아 공원이나 산으로 나가보면 마스크를 쓴 사람만 보인다. 강아지 건강을 걱정해 데리고 나오지 않는 견주도 많겠지만 냄새로 스트레스를 푸는 강아지는 반드시 산책을 해야 한다. 단 30분이라도 규칙적인 산책은 필수다.
◆빈틈없는 등산로
대구 달서구 성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시작되는 와룡산 등산로는 애완견이 산을 오르기에 안성맞춤이다. 등산로 초입부터 산 정상으로 향하는 산길이 계단이나 흙 포장로가 이어지기 때문에 안전하게 걸을 수 있다. 울퉁불퉁하거나 위험한 길이 없기 때문에 관절이 약한 소형견도 부담 없이 걷기에 좋다. 땅이 고르고 부드러운 흙길이라 남녀노소 할 것없이 시민들이 걷기에도 좋다. '애견 산책길 도장 깨기. 두 번째 코스'로 소개한 침산공원이 인공적인 등산,산책로였다면 와룡산은 좀 더 자연에 가깝다.
성서노인복지관에서 출발하는 등산로는 두 가지 길이 있어 원하는 구간을 선택할 수 있다. 와룡산 정자까지는 짧은 코스로 왕복 30분이면 충분하다. 헬기장 정상까지는 왕복 2시간은 잡아야 한다. 와룡산은 해발 300m가 안 되는 높지 않은 산이라 등산하기에 무리가 없다.정상에 오르면 대구시가지를 한 눈에 조망할 수도 있다.
◆장미공원
와룡산 인근 성서 장미공원은 동네 주민들에게 유명한 산책로다. 미로처럼 연결된 길도 재미있고 공원 전체가 장미꽃밭이기 때문에 걷기에도 지겹지 않다. 특히 곳곳에 포토존이 설치돼 있어 애완견과 사진 찍는 재미도 쏠쏠하다. 강아지를 동반할 경우 산책로가 넓지 않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이 지나갈 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자리를 비켜주는 것이 펫티켓이다. 몸줄을 하는 건 두 말할 필요가 없다. 매년 5월에는 이곳에서 장미 축제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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