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신고 못 한다는 점 악용
포항북부경찰서는 24일 외국인 마사지업소에서 일하는 외국인 여성들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A(28·인천) 씨 등 20대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31일 포항과 울산지역 마사지업소에서 만난 동남아 여성 3명에게서 현금과 휴대전화 등 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중학교 동창인 이들은 외국인 여성 마사지사들이 손님을 찾거나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있다는 것을 알고 가입한 뒤 손님으로 가장해 피해 여성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는 외국인 여성 중 불법 체류자가 많고, 이들이 범죄 피해를 입어도 경찰에 쉽게 신고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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