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 최시원과 이유영의 질주가 시작됐다. TV 토론에 나선 최시원이 그간의 공약을 뒤집고 사이다를 터뜨린 가운데, 경찰 이유영은 사채업자 김민정을 체포한 것이다.
정국(최시원)은 토론이 시작되기 직전, 막바지 준비를 하던 정국이 김주명(김의성)의 핸드폰에 '김미영 관련 민원 처리했습니다'란 문자를 보고 말았다. 김주명은 박후자가 시킨 일을 자기 선에서 적절하게 처리했다고 둘러대며 자신이 써준 답변이나 잘 읽으라고 했지만, 정국은 반발했다. 자신과 미영(이유영)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 나선 선거였는데 이제는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결국 정국은 "내가 믿는 거만 보고 가겠다. 나 하고 싶은 대로"라고 선언했다.
그렇게 시작된 TV 토론은 정치라곤 1도 모르는 정국의 소신발언으로 인해 흥미진진하게 진행됐다. 먼저 '인중동 재개발' 건을 두고 대규모 프리미엄 아파트 단지를 만들겠다는 공약에 대해 "생각이 짧았습니다. 제가 틀렸습니다"라고 평하며 "3.9%면 당선도 물 건너갔으니 소신대로 갈 생각"이라고 선언한 정국. "인중동 재개발하면 안 되죠. 거기 얼마나 맛집이 많은데. 대한민국 국민들이 언제까지 정치인들 공수표 받아줘야 됩니까?"라며 김주명의 손에서 탄생한 공약을 뒤집었다. 김주명의 표현을 빌자면, 분명 '삽질' 발언인데, "우리 오빠 등신 같은데 멋있어"라는 동생 양미진(박경혜)의 말처럼, 시청자들에게도 강단 있게 사이다를 선사한 것이다
그 시각, 박후자를 잡기 위해 발로 뛴 미영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마상범(정성호)의 죽음을 추적해 범인을 잡았고, 그로부터 이 모든 일의 배후에 박후자가 있다는 증언을 얻어낸 것. 지능범죄수사팀 형사들과 백경 캐피탈을 찾아간 미영이 박후자를 체포하려던 순간, "잠깐. 저거까지만 보고요"라는 박후자의 시선은 TV에서 방영 중인 후보자 토론을 향해있었다. 그리고 한상진의 뒤집기 발언을 끝까지 지켜본 박후자는 미련 없이 자리에서 일어났고, "잡힌 것이 아니라 잡혀준 것"이라며 기꺼이 미영이 내미는 수갑을 찼다.
'국민 여러분!', 매주 월, 화 밤 10시 KBS 2TV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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