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의회·지자체와 소통하는 지우효 경북교육청 교육협력 사무관

입력 2019-04-24 10:21:00

학문, 사회활동, 경영 등 조정자의 길 걸어와
지 사무관, 올바른 교육정책 수립을 위한 소통의 장 열어

지난달 1일 취임한 지우효 경상북도교육청 교육협력 사무관은
지난달 1일 취임한 지우효 경상북도교육청 교육협력 사무관은 "경북의 교육정책이 사회적으로 홍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진 기자

"평생을 조정자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경상북도교육청에서도 지자체와 의회, 학부모와의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북교육청 기획조정관 교육협력 담당으로 취임한 지우효(45) 사무관의 말이다.

지 사무관의 취임은 경북교육청 내에서도 외부 인사를 사무관으로 채용한 최초의 사례라 그 의미부터가 남다르다. 그동안은 주로 6급 이하 실무자들이 담당하던 대외협력 업무를 전문성을 갖춘 5급 상당의 일반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했기 때문이다.

지 사무관은 "의회와 소통·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정책 교류와 대내외 활동 수행, 지자체와 교육협력사업 지원 및 발굴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며 "교육정책이 도의회에서 의결될 수 있도록 소통하고 지역의 정책들이 융합적으로 교육청과 지자체에 혼합될 수 있도록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성균관대학교 정치학 박사 출신인 지 사무관은 성균관대 겸임교수와 함께 그동안 JC경북지부 회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해왔다. 또 고향인 울진군에서는 200병상 규모의 요양병원을 운영하며 소통과 조정의 업무를 꾸준히 맡아왔다.

그는 "학문, 사회활동, 경영 등 저의 삶의 세 가지 공통점은 모두 조정자의 역할을 맡아 왔다는 데 있다"며 "정치학과 소통·협력은 덧셈·뺄셈의 단순한 것이 아니라 중재라는 행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생물과 같은 분야"라고 말했다.

지우효 경상북도교육청 교육협력 사무관은 대외협력 업무를 위해 최초로 채용된 외부인사 출신의 사무관이다. 김영진 기자
지우효 경상북도교육청 교육협력 사무관은 대외협력 업무를 위해 최초로 채용된 외부인사 출신의 사무관이다. 김영진 기자

교육협력 사무관의 업무는 지자체와 협의해 교육사업을 발굴하고, 경북도의회와 소통을 통해 교육정책이 의결될 수 있도록 하며, 사회(민간)단체와 소통을 통해 새롭게 변화할 교육정책에 대해 학부모와 교육수요자의 피드백을 받아 정책이 실효가 있도록 보완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 사무관은 "경북은 타 지역보다 저출산으로 인한 학력인구 감소, 농어촌 인구 급감, 다문화가정 학생 급증 등 사회적 환경변화가 상대적으로 크다"며 "지자체, 의회, 지역사회 등과 보다 긴밀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경북교육감도 지 사무관의 업무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크다.

지난달 1일 지 사무관이 취임할 당시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 실현을 위해 지자체, 도의회, 지역사회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우리 아이들에게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업무가 막중한 만큼 그는 앞으로의 포부도 남다르다.

지우효 경북교육청 교육협력 사무관은 "경북의 교육정책이 사회적으로 홍보가 이뤄지고 정책수요자가 올바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다"며 "'경북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이 되고, 교육감의 교육철학이 정책에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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