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와룡고등학교가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와룡고는 최근 '3·1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낭독 퍼포먼스'를 열었다. 희망 학생 32명이 6개 팀으로 나눠 세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학생들은 각각 중국인, 일본인, 독립지사 등의 역할을 맡았다.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3·1운동의 정신을 기리는 게 이번 활동의 시작이었다. 이어 ▷중국인 교사에게 듣는 한일 관계와 독립에 대한 선언문 퍼포먼스 ▷일본인 팀 퍼포먼스(한국인을 도와줬던 일본인과 일본 총리에게 우리가 듣고 싶은 말) ▷묵념의 시간 ▷안중근 의사 유서 및 안중근 의사 어머님의 마지막 편지 퍼포먼스 ▷안중근 의사 최후 변론 퍼포먼스 ▷최재형과 안중근의 입장 재구성 퍼포먼스 ▷김구가 답한다, 나의 소원 퍼포먼스 등으로 무대가 진행됐다.
이 활동은 인성교육 차원에서 생생함이 살아 있는 역사 수업을 해보자는 의도에서 기획한 것이다. 활동의 마무리는 태극기를 들고 만세 삼창하는 순서. 시청각실에서 이어진 이 활동은 교내 방송을 통해 각 학급에 실시간으로 방영됐다.
최정화 와룡고 교장은 "이러한 학생들의 경험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성 체험기행, 인문학 서당 거점학교 등 인성교육을 새롭게 해석해 실천하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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