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금오산 등산하던 50대 심정지로 사망
대구 비슬산서 등산객 헬기 이송했지만 끝내 숨져
주말 동안 대구경북에서 등산객들이 심정지로 잇따라 숨졌다.
21일 오전 11시 58분쯤 대구 달성군 비슬산 정상 인근에서 등산객 A(67)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소방헬기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소방당국은 "등산객이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헬기를 투입해 28분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A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고 했다.
A씨는 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비슬산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비슬산에서는 참꽃문화제가 열려 많은 등산객이 몰린 상황이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평소 병을 앓고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20일 오전 10시 40분쯤엔 구미 금오산 마애보살입상 부근에서 등산객 B(56) 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B씨는 소방헬기로 구미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소방당국은 "B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심정지 상태였다.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