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은 박희순과 추자현 가족의 애틋한 사랑과 결속력이 고난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힘을 보여주고 있다
선호의 추락사고는 가족들의 평범한 일상을 단숨에 뒤바꿔놓았다. 가족들은 무책임한 경찰과 학교 대신 직접 증거를 찾아야했고, 사과조차 하지 않는 가해자 가족들의 무례함을 견뎌야했다. 무엇보다 선호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했다는 후회와 죄책감은 무진과 인하를 더욱 괴롭혔다. 아이들을 의심해야만 하는 답답한 상황이 결국 무진과 인하의 다툼으로 이어졌지만, 두 사람은 그 누구보다도 서로를 잘 이해했다. "당신은 나한테도, 그리고 우리 선호, 수호한테도 최선을 다했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야"라는 진심어린 위로는 인하를 다시 일어서게 했다.
무진,인하 부부와 꼭 닮은 딸 수호가 오빠를 생각하는 진짜 마음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깨어나면 볼 거"라고 고집을 부리며, 선호의 면회를 가지 않았던 수호, 하지만 매일 선호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가 한 시간씩 서성이다 오곤 했다.
또한, 정다희(박지후)의 집 유리창에 돌을 던졌을 때도 무진과 인하는 수호의 마음을 먼저 알아줬다. 딸을 타박하는 대신 인하는 "억울하고 분할수록 제대로 힘을 줘야 돼. 그래야 수호 힘으로 맞설 수 있어"라며 위로했고, 무진 역시 "유리창을 박살낸다거나 뭐 그런 충동이 막 솟구칠 때 딱 일분만 아빠하고 엄마를 떠올려줄래? 우리 수호 옆엔 항상 엄마아빠가 있다는 걸 잊지 말라"고 했다.
밤낮없이 진실을 찾아다니는 가족들을 누구보다 열심히 챙기고 눈물을 꾹 참고 웃으려 노력하는 준하 역시 든든하다. 선호가 좋아하는 매운 떡볶이를 먹다가 "매워서 눈물 날 것 같아"라고 핑계를 대며 눈물을 훔친 준하의 모습은 가족들 앞에선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았던 준하의 아픈 마음이 전해진 순간이었다.
'아름다운 세상' 제5회는 19일 밤 11시 JTBC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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