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한 경기에 동점만 세 차례 나오는 접전 끝에 11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1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서 이학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대4로 승리했다. 이로써 연패 숫자를 '2'에서 끊어낸 삼성은 시즌 9승 13패 승률 0.409를 기록, 하루 만에 4할 승률에 복귀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헤일리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동점을 허용한 불펜 탓에 2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헤일리는 이날까지 다섯 번의 등판에서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올리며 삼성의 제1선발로 떠올랐다.
헤일리는 3회초 감기몸살로 인한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잠시 흔들렸지만 6회까지 투혼의 역투를 펼쳤다. 헤일리는 패스트볼 67개, 커터 17개, 커브 2개, 체인지업 1개 등 총 87개의 공을 던지고 팀이 3대2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내려왔다.
선취점은 프로 데뷔 첫 선발 출장한 박계범이 올렸다. 2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계범은 6구째 공을 타격했다. 방망이에 빗맞아 떠오른 공은 우측 파울라인 바로 안쪽에 떨어졌고, 그 틈에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하지만 곧바로 동점이 됐다. 2회까지 순항하던 헤일리가 3회초 어지럼증으로 인해 볼넷 두 개를 연달아 내준 것이다. 후속타자 2명을 땅볼로 잘 잡아냈으나, 김하성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점수는 2대2가 됐다.
삼성은 리드를 다시 잡아냈다. 5회말 2사에 타석에 들어선 김상수가 2루타를 때려냈고 이어 이원석이 1타점 적시타를 올려 점수는 3대2가 됐다.
8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올라온 최충연이 피안타 2개와 고의사구 1개를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가 삼성에 닥쳤다. 공을 넘겨받은 장필준이 샌즈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점수는 3대3 동점이 됐다.
삼성은 두 번째 역전에 성공했다.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구자욱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1타점 3루타를 때려 점수는 4대3이 됐다.
그러나 장필준이 승리를 코앞에 둔 9회초 2사 1루에서 김혜성에게 1타점 3루타를 얻어맞으며 이날 세 번째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는 연장으로 갔다. 4대4로 맞선 11회말 1사 2루 끝내기 기회에서 이학주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때려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편, 이날 유격수 겸 9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박계범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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