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프리즈너' 남궁민, 김병철 잡기 완료

KBS 2TV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 방송화면 캡처

17일 방송된 KBS '닥터 프리즈너'가 18회 연속 동시간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나이제(남궁민)이 정의식(장현성)과 이재용의 손을 잡고 선민식(김병철)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선민식은 구속되었다.

정의식은 선민식이 전해준 32명의 형집행정지 조작 중 사망했던 재소자의 사망진단서를 오정희(김정난)게 보여주며 나이제가 형집행정지를 받게 했던 2명의 재소자가 사망했었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다. 이에 화가 난 오정희는 분노했고, 이로써 나이제와 오정희의 긴밀했던 공조 관계에 금이 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나이제는 기다렸다는 듯이 정의식이 들고 온 사망진단서를 가리키며 그 중 판코니빈혈로 형집행정지를 받은 재소자가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백혈병이 생겨 그로 인해 사망했음을 짚어 주었다. 또한, 정의식에게 보험금을 노리고 환자를 방치하여 사망에 이르게 한 병원부터 조사해보라 말하며 재소자 사망 사건의 내막을 일깨워주었다.

그 시각 선민식은 두 건의 사망사건 모두 선민식의 가족 병원인 하은병원에서 진단서가 발급된 것을 확인하고, 이 모든 것이 본인을 잡기 위한 나이제의 계획이었으며, 이제는 본인뿐만 아니라 집안 전체의 존폐가 걸린 일임을 깨달았다.

선민식은 형 선민중에게 이를 알렸고, 두 사람은 정의식의 윗선을 움직여 하은병원 사건을 덮고자 했다. 이에 정의식은 이재준에 도움을 요청하며 나이제가 정민제(남경읍) 의원 사건까지 들춰내자고 한 말을 전하자 이재준은 나이제를 버리고 선민식을 선택하라고 했다.

이에 당연히 나이제를 잡을 것으로 보였던 정의식은 오히려 나이제에게 연락해 공조를 제안하면서 나이제와 선민식의 싸움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검찰청 수사관들은 하은병원을 압수수색하며 선민식은 물론 선민식 집안 사람들을 체포했고, 교도소 의료과 직원들은 하은병원에 입원해 있는 가짜 환자들을 찾아내 다시 교도소로 이송했다. 안진철은 윗선에서 더 이상 압력을 가하지 못하도록 언론을 이용해 나이제를 도우며 하은병원의 보험사기 사건을 밝혀냈다.

이로써 완전히 파국을 맞은 선민식에게 나이제는 "이제부터 내가 시키는 대로 하든 아니면 이재준(최원영) 손에 죽던지 선택하시죠?"라며 공조를 암시하는 말을 했고, 나이제의 말을 들은 선민식은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갑자기 미소를 띠며 "내가 뭘 하면 되지?"라고 대답했다.

'닥터 프리즈너'는 18일 밤 10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