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고, 김상동 경북대 총장 초청 특강 진행 등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

입력 2019-04-22 06:30:00

대구 경상고등학교가 17일 김상동 경북대 총장을 초청해 인문학 특강을 진행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상고 제공
대구 경상고등학교가 17일 김상동 경북대 총장을 초청해 인문학 특강을 진행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상고 제공

대구 경상고등학교(교장 권효중)가 대학과 꾸준히 학술 교류 및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상고는 2012년 경북대 열린인문학센터와 손을 잡고 문학, 역사, 철학, 인성 등 다양한 인문학 주제로 교수 특강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학생들은 강의요약서를 작성하는 한편 토의, 토론 협력 수업을 통한 글쓰기 프로젝트에 참가해 인문학 책자를 1년에 한 권씩, 모두 7권 펴냈다.


올해는 이미 경북대 문성학, 채수도, 김정철 교수가 경상고를 찾아 '인간 존엄성의 근거', '일본의 영토 문제', '독일 통일 다시 보기' 등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17일에는 김상동 경북대 총장이 '대학에서 무엇을 할까'라는 주제로 학생들과 마주했다. 김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선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등 의사소통 능력이 중요하다"며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살려 창의적인 삶을 설계하고 용기와 도전정신을 통해 한계를 극복해나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경상고는 다채롭게 인문학 교육을 진행해 최근 인성교육 실천사례 연구대회 기관 전국 최우수상(교육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이곳 권효중 교장은 "모든 학생이 인문학에 관심을 갖고 인간을 폭넓고 깊이 있게 이해해 도덕성과 인성을 겸비한 리더로 자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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