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 예정자 성주고령칠곡 7명, 상주군위의성청송 5명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상주군위의성청송', '고령성주칠곡' 선거구에 출마 예정자가 줄을 잇고 있다.
두 선거구 모두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이 송사에 휘말려 당협위원장직을 잃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처럼 현역이 약세로 비치는 까닭에 다른 선거구보다 출마 예정자들이 일찌감치 문전성시를 이룬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완영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지역구인 고령성주칠곡에는 자천, 타천으로 꼽히는 출마 예정자만 7명에 이른다.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인사로 장세호 전 칠곡군수가 있다.
이에 맞서는 한국당 측 인사로는 이완영 의원에 이어 당협위원장이 된 김항곤 전 성주군수, 이인기 전 국회의원, 바른미래당 출신 송필각 전 경북도의회 의장, 한국당 대표 특보단에 임명된 최도열 특별보좌역 등이 꼽힌다.
본인 의사와는 무관하게 김현기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과 정희용 경북도 민생특보도 하마평에 오른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의원이 설령 의원직 상실 위기를 벗어나더라도 다음 공천이 힘들 것으로 보이자 도전자 수가 느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재원 한국당 의원 지역구인 상주군위의성청송도 이에 못지 않은 상황이다. 내년 총선에 이 선거구에 문을 두드릴 것으로 보이는 한국당 쪽 인물은 박영문 당협위원장과 이 선거구 전직 국회의원인 김종태 전 의원, 김승수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기획단장(전 대구시 행정부시장), 임이자 한국당 의원(비례) 등 상주 출신 4명이다. 민주당에서는 김영태 지역위원장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 역시 상주가 고향이다.
이 선거구 역시 '금배지'를 차지하려는 경쟁자 숫자가 많은 데는 김 의원이 보수단체 불법지원 관련 혐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경선 관련 여론조사 비용으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당원권이 정지된 데다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대구 북을로 지역구를 옮길 것이라는 말이 무성한 탓이다.
또 다른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박영문 위원장이 지난해 지방선거 공천을 주도하면서 김 의원이 당협에 영향력을 잃은 터라 경선을 이기기 어려운 구도가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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