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인구절벽 탈출 위해 청년 유입-결혼·출산-안정적 정착 선순환 갖춰야

입력 2019-04-17 06:30:00

인구 4만 유지와 5만 회복으로 성장도시 발돋움 위해선 중장기 계획 마련·시행 시급
한국산업관계연구원 ‘성주군 맞춤형 인구정책 중장기 종합계획’서 분석

성주군이 인구절벽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청년이 유입되고, 이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중·장기(2019~2026년) 계획이 마련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주군은 최근 (재)한국산업관계연구원에 의뢰해 '성주군 맞춤형 인구정책 중장기 종합계획'(이하 인구정책계획)을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성주군(2018년 말 현재 4민4천672명)은 최근 10년 동안 남성 275명, 여성 669명 등 994명이 감소했다. 특히 여성인구 감소가 두드러졌다.

성주군 인구가 급격히 감소한 것은 출생자 대비 고령 사망자 수가 2배 이상 많아 자연감소율이 매우 높았고, 젊은층 유출 가속화, 출산율 및 가임여성 감소 등이 주 원인으로 지적됐다.

또한 인구문제에 대한 군민의 문제의식 부족과 대구·구미·칠곡 등 주변도시의 경제 둔화로 인한 확장성 위축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인구정책계획은 중기 정책인 인구 4만 명 유지를 위한 인구감소 속도 완화를 위해 ▷출산 및 양육 환경 개선 ▷차별화된 교육환경 조성 ▷일하기 좋은 도시환경 조성 ▷도심재생을 통한 도시 활성화 등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장기 정책인 인구 5만 명 회복을 위해서는 ▷남부내륙철도 성주역사 유치 ▷산업단지 조성 및 분양을 통한 생산도시로 변화 ▷대구인접 지역 신 주거지 조성 ▷대구~성주 광역교통망 구축 등을 제안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인구정책계획이 제시한 4대 목표(가족이 행복한 도시환경, 청년이 일하기 좋은 도시, 살고 싶은 정주여건, 건강과 노후가 보장되는 고령화 사회)와 52개 추진과제를 면밀히 분석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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