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25.3℃를 기록하는 등 올 들어 가장 따뜻한 초여름 날씨를 보인 가운데, 17일에는 구름이 끼고 곳에 따라 비가 내린 뒤 주말까지 평년 수준의 기온을 나타낼 전망이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16일에는 한반도 전체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돼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이 낮 최고 22~25도를 보이며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다.
하지만 17일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전부터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서 기온이 다시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 18일에는 다시 고기압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낮 최고기온이 26도까지 치솟겠지만, 19일부터 주말까지는 평년 수준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환절기 심한 기온 변화가 예보돼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건조 특보가 내려진 경북 일부 지역에서는 산불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