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홈런포 가동

입력 2019-04-16 15:06:54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오른쪽)가 16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 3회에 솔로 홈런을 뽑아낸 뒤 3루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추신수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올 시즌 14경기 만에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연합뉴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오른쪽)가 16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 3회에 솔로 홈런을 뽑아낸 뒤 3루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추신수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올 시즌 14경기 만에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연합뉴스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올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16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 솔로 홈런을 날렸다.

1-4로 뒤진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에인절스의 선발 트레버 케이힐의 초구 변화구를 받아쳐 담장을 넘어가는 135m짜리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14경기 출전 만에 터진 첫 홈런.

추신수는 이날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추신수가 올 시즌 한 경기 3안타를 친 것은 지난 13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5타수 3안타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시즌 타율은 0.302에서 0.333(48타수 16안타)으로 치솟았다.

출발부터 산뜻했다. 0-3으로 뒤진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투수 트레버 케이힐의 너클커브를 받아쳐 내야안타를 때렸다. 2사 후 노마 마자라의 몸에 맞는 공에 의해 2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어 1-4로 뒤진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케이힐의 너클커브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추신수의 홈런으로 텍사스 타자들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갔다. 데니 산타나가 안타를 치고 나가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다. 엘비스 앤드루스가 땅볼로 아웃됐지만, 노마 마자라의 땅볼 때 앤드루스는 홈을 밟았다. 그리고 조이 갈로가 동점 홈런을 날리면서 4-4로 균형을 맞췄다.

추신수는 4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선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텍사스는 5회 말 갈로의 적시타로 5-4로 역전한 후, 후속 안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8-4로 달아났다.

추신수는 11-5로 앞선 7회 말에 다시 무사 1루 기회에서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텍사스는 에인절스에 12-7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이날 메이저리그 전 구단 선수들은 자신의 등 번호 대신 '42번'을 달고 경기에 나섰다. 이날은 2009년부터 시행된 '재키 로빈슨 데이'. 재키 로빈슨(1919~1972)은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로 1947년 4월 15일 브루클린 다저스(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당시 백인들의 전유물이었던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1956년 은퇴할 때까지 차별과 편견에 맞서 최고의 야구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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