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대만 참가자 32명, 조선통신사 연고도시 영천 발자취 체험 등
조선 시대 일본으로 파견된 공식 외교사절단인 조선통신사의 옛길을 재현하는 '제7차 조선통신사 옛길 서울-동경 한∙일 우정걷기' 행사가 지난 15, 16일 영천에서 펼쳐졌다.
조선통신사 우정걷기 행사는 한국체육진흥회에서 조선통신사 400주년을 맞은 2007년부터 한·일간 우호증진 등을 목적으로 격년제로 열고 있다.
올해는 이달 1일 출정식을 갖고 서울 경복궁을 출발해 일본 동경으로 향하는 총 1천158km를 걷는 53일간의 도보 대장정을 시작했다.
1607년(선조 40년)부터 1811년(순조 11년)까지 약 200년간 이뤄진 조선통신사 사행단이 지나간 충주~문경~의성~영천~부산을 거쳐 일본 대마도~아카마세키~오사카~나고야 등 연고도시들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다.
이번 영천 행사에는 한국과 일본, 대만 3개국에서 32명이 참여해 신녕면 매양리 찰방마을을 출발해 환벽정을 비롯해 신녕면사무소 내 찰방비군(群) 등 조선통신사 기록을 따라 가래실 문화마을을 거쳐 도심내 조양각까지 26Km에 이르는 구간에서 진행됐다.
또 영천민속관의 '임진왜란 영천성 수복전' 상설 전시관과 동의참누리원 한의마을, 임고서원 등지를 관람하며, 영천향교 망궐례(望闕禮) 등 영천 곳곳의 문화탐방도 체험했다.
한편, 영천시는 올해 행사 출정식에서 연고도시들을 대표해 영천시민취타대와 이언화무용단이 과거 조선통신사 사행단을 위로하기 위한 전별연 등 일부를 재현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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