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강원 산불피해 성금 사흘만에 11억원 모금…'신협 역대 최고액'

입력 2019-04-16 16:30:35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사진 오른쪽)과 송필호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이 성금 전달식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신협중앙회 제공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사진 오른쪽)과 송필호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이 성금 전달식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신협중앙회 제공

전국 신협 임직원들이 국가 재난사태인 강원도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신협중앙회는 집중 모금을 시작한 지 사흘 만에 신협 사상 최고액의 성금을 모았다. 신협중앙회는 강원도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과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약 11억원의 성금을 모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신협중앙회는 지난 11일부터 모금 활동을 전개해 사흘만에 전국 700여 조합과 신협중앙회 임직원, 신협사회공헌재단 등으로부터 성금을 마련했다. 신협중앙회는 성금 가운데 10억5천만원을 이날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이 기부한 5천만원은 강원도 현지 이재민을 찾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신협은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긴급 금융지원도 시행 중이다. 국가재난사태 선포지역인 고성군과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일원 신협은 피해를 입은 개인과 기업에 대해 신규대출 시 금리를 0.3%포인트(p) 인하해 주고 원리금은 이달 8일부터 6개월 동안 상환유예(또는 분할상환) 및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신협공제(보험)도 피해지역 조합원들을 위해 보험료 납입을 산불피해 일자부터 오는 9월 말까지 6개월간 유예함으로써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또 선제적으로 해당 지역의 화재공제(보험) 가입자 현황을 파악해 공제금(보험금) 접수 시 최우선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재해피해확인서 등을 발급받은 경우 손해조사 완료 전에도 추정보험금의 50%를 조기지원하며, 피해 주민이 보험계약대출을 신청하면 신속하게 대출해줄 계획이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전국 신협이 성금 모금에 십시일반 한마음으로 동참한 데 대해 사내 게시판을 통해 감사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김 회장은 "신협은 태생적으로 아픈 곳, 약한 곳, 낮은 곳의 곁을 지키며 성장하고 발전해 왔다"며 "고통 받는 이웃들과 약자들을 먼저 배려하는 신협인들의 DNA가 놀랄만한 성금 모금의 기적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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