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5주기' 아니라 '5주년'? 네이트 '노란리본' 문구 눈길

입력 2019-04-16 00:56:14 수정 2019-04-16 06:47:04

NATE 글자 이미지 위에 마우스 커서를 갖다대면
NATE 글자 이미지 위에 마우스 커서를 갖다대면 '세월호 5주년'이라는 문구가 뜬다. 다른 포탈 사이트가 '5주기'라는 표현을 쓰는 것과 비교된다. 네이트 홈페이지 캡처

4월 16일 세월호 5주기를 맞아 구글,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국내 점유율이 높은 4개 포탈 사이트가 이날 오전 0시를 기점으로 노란리본 이미지를 메인에 달았다.

그런데 네이트가 다른 웹사이트들과 달리 '5주기'가 아닌 '5주년'이라는 표현을 써 네티즌들의 눈길이 쏠린다.

네이트의 경우 검색창 왼쪽 노란리본을 'A' 대신 쓴 NATE 글자 이미지 위에 마우스 커서를 갖다대면 '세월호 5주년'이라는 문구가 뜬다.

'주기(周忌)'는 '사람의 사후 해마다 돌아오는 그 죽은 날'을 가리킨다. '주년(周年)'은 '돌이 돌아온 해'를 의미한다.

이에 '주년'에 축하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일부 네티즌들의 의구심이 쏠리고 있다.

'주년'은 '주기'의 반대 뉘앙스를 가진 것은 아니다. 단순히 특정한 날이 1년 단위로 돌아오는 것을 가리킨다.

따라서 이를 확인한 일부 네티즌들은 네이트 측이 문구를 잘못 쓴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는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나타나고 있다.

앞에 붙는 단어에 따라 다르게 붙여야 한다는 설명도 있다. 가령 '주년'은 사건에, '주기'는 죽은 사람에 붙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세월호(또는 세월호 참사) 5주년'이 가능하고, '세월호 희생자 5주기' 역시 가능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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