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지역 담당할 28명 경력자 선발, 두 센터로 나눠 업무
DGB대구은행이 전문영업 인력 보강을 마무리하고 내달부터 수도권 공략에 나선다. 시중은행 등에서 20년 가까운 실무경험을 보유한 '기업영업 전문역'들이 서울과 경기도에서 은행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구경북에 집중된 영업망을 수도권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대구은행은 지난 2월부터 공개 모집을 진행, 최근 수도권 기업영업 전문역(이하 전문역) 28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이번 주 안에 근로계약을 마무리짓고, 내달 2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에 채용된 전문역의 장점은 수도권 실무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56세이며 18년 이상의 실무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대다수가 시중은행 지점장 출신이고, 여신심사역이나 기업컨설팅 경력자도 있다. 이들의 출신 은행은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면접 과정에서 지원자들의 근무 당시 영업 노하우와 성공 사례를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전문역은 개인이나 2인 1조를 한 팀으로 운영한다. 팀별 운영은 합격자 가운데 업무 이력과 전문성 등을 고려해 최상의 조합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대구은행은 28명을 서울센터와 경인센터에 절반씩 배치해 해당지역 영업을 전담시킨다. 향후 인력을 추가로 보강해 서울은 서울센터와 강남센터로, 경인은 인천센터와 경기센터로 세분화할 계획이다.
특히 센터별로 채용 인력 중 1명을 '핀셋 마케팅' 전문역으로 운용한다. 목표 대상을 정교하게 나눠 필요한 곳에 마케팅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기업 정보를 활용해 마케팅 대상 업체를 선별하고, 대출 조건 등 맞춤형 제안서로 영업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전문역들은 기업금융과 정책금융, 상생론 등의 상품을 활용해 찾아가는 서비스와 컨설턴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음 달 중 서울 강남에 하이투자증권과 연계한 복합점포를 개설할 예정인데 이를 활용한 마케팅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세종지역 전문역으로 선발한 2명은 이달 29일 개점 예정인 대전지점에 배치해 충청권 진출에 앞장선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담당할 5명의 전문역도 곧 채용해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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