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의원(자유한국당)이 14일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남편 오충진 변호사가 제안한 '맞장토론'을 정면으로 거부했다. 대신 인사검증 총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에게 맞장토론을 제안했다.
주 의원은 14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오 변호사가) 저와 토론하자는 말씀도 하는데, 저는 국회법‧인사청문회법 등 절차에 따라 인사청문을 하는 국회의원"이라며 "(TV토론은) 적절하지도 않고, 본인은 본인대로 제기된 의혹을 해명하면 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주의원은 또 "조 수석은 이 후보자의 남편 뒤에 숨어서 사회관계서비스망(SNS)만 할 때가 아니라 이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1960년생으로 검사 출신 정치인이다. 경기 남양주 병에서 자유한국당 20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재선의원이다. 박근혜 정부시절에는 김기춘 비서실장 밑에서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을 역임했다. 경기 남양주 지역에서 3대 이상 살아온 토박이 정치인으로 18대 때 국회의원으로 처음 입성한 재선의원이다.
한편 이에 앞서 오 변호사는 13일 본인의 페이스북에서 주 의원이 제기한 이해충돌, 내부자정보 이용 의혹 등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러면서 한 방송사로부터 토론 자리를 제안받고 수락했지만, 주 의원의 연락이 없어 방송 기회가 없었다고 언급하면서 "의원님만 동의하신다면 언제든지, 어떤 방식이든지, 15년간의 제 주식거래내역 중 어떤 대상에 대해서라도 토론과 검증을 하고 해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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