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0%가 젤렌스키, 20% 정도가 포로셴코에 투표할 것"
지난달 말 치러진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율로 2차 결선투표에 진출한 코미디언 출신의 정치 신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결선투표에서 큰 득표율 차로 승리해 당선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타스 통신 등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경제·정치연구센터'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결선투표에서 49.3%가 젤렌스키(41)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현 대통령 페트로 포로셴코(53)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20.6%에 불과했다.
여론조사는 지난 5~9일 사이에 실시됐다.
우크라이나의 다른 사회연구소 '레이팅 그룹'의 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51%가 젤렌스키, 21%가 포로셴코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결선투표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젤렌스키에 대한 지지도가 더 높아 61%가 젤렌스키, 24%가 포로셴코에게 표를 주겠다는 뜻을 표시했다.
레이팅 그룹의 조사는 4월 5~10일 사이 실시됐다.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젤렌스키가 결선투표에서 승리할 것이란 다수 전문가의 관측을 확인하는 것이다.
유명 코미디언 출신으로 지난 2015년부터 방영된 인기 TV 드라마 '국민의 종'에서 주인공인 대통령 역을 맡아 '국민배우'로 부상한 젤렌스키는 부패하고 무능한 기성 정치인들에 대한 국민의 염증에 기대 대선 1차 투표에서 큰 표차로 1위를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우크라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1차 투표 결과에 따르면 젤렌스키 후보는 30.24%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해 포로셴코 현 대통령(15.95%)을 눌렀다.
두 후보는 오는 21일 결선투표에서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선거법에 따르면 대선 1차 투표에서 50%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1, 2위 득표자가 2차 결선투표를 치러 당선자를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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