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전성기를 누리다 맥이 끊긴 천목 유약은 검은 빛깔의 깊은 색감과 푸른 기운이 감도는 빛의 향연이 단연 으뜸이다.
도예가 우상욱은 천목 차 그릇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재현하고 있다. 따라서 그의 그릇의 특징은 '검은 색'과 '빛'으로 요약된다. 우상욱은 그 은은한 색감을 자신만의 독특한 기법으로 색다른 도자세계를 만들어 내고 있다.
갤러리제이원은 21일(금)까지 '우상욱-천상의 빛깔'을 주제로 천목유 차판세트를 비롯해 청자토, 첨목유 등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천목유약은 흙 표면에 밀착돼 고온에 이르면 유리질의 얇은 층을 형성하는데 이때 천목유는 갈색에서 흑색 계열의 변화가 심한 유약으로 예기치 못한 변화가 심해 까다로운 재료로 불린다. 난이도가 높은 만큼 제대로 구워진 다기들은 화려한 자체발광으로 화답하고 감색, 흑색, 흙색 등 다구를 비롯해 순금이나 백금을 입히는 덧작업 또한 눈길을 끈다.
우상욱의 도자작품은 기존의 청자, 백자 위주의 도자기와 차별화 될 수 있는 현대지향적이다. 특히 사용자의 편리성에 중점을 둔 디자인 개발과 천목 작품을 접목시켜 신선한 작품성을 추구해가고 있다. 문의 053)25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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