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대훈 한국당 의원 "서울시장 염두에 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역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소외 우려돼"

입력 2019-04-11 16:38:43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맹활약, ‘저격수 잡는 저격수’라는 별명 얻어

자유한국당 곽대훈 의원이 지난달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증여세 탈루 의혹을 제기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곽대훈 의원이 지난달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증여세 탈루 의혹을 제기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흔 번이 넘는 인사청문회에서 매섭게 공직 후보자를 몰아세웠던 4선 국회의원의 인사청문회였습니다. 누구보다 겸허한 자세로 인사청문회에 임해야 할 사람이 꼼수, 뻔뻔함, 버티기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고 더욱 철저하게 검증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특히,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정치인 출신 장관의 정책이 지역 소외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맹활약하며 '저격수 잡는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은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대구 달서갑)을 11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만났다.

곽 의원은 "지난 8일 문재인 대통령이 박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지만, 국민들의 인사청문회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부실한 자료제출, 동료(후배) 국회의원에 대한 비아냥, 오만불손하기 짝이 없는 답변 태도, 고의적인 말 돌리기, 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공세 등으로 인사청문회 본질을 흐린 것에 대한 책임은 언제까지나 박 장관을 따라다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인사청문회 당시 박 후보자 자녀 증여세 탈루와 자택 리모델링비 대납 의혹을 제기하며 언론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곽 의원은 "차기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정치인 출신 장관은 맡은 부처의 정책도 서울을 중심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의 중소기업(상인)과 자영업자들이 더욱 소외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