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0일 대구경북을 찾아 포항지진특별법 제정, 한국물기술인증원 대구유치 지원 등을 약속하면서 민심 구애에 나섰다.
이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는 이날 포항을 찾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진피해 복구 등을 위한 예산·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포항가속기연구소 회의실에서 경북지역 예산정책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지진과 최근 산불을 겪은 포항시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지진의 문제점을 밝힘과 동시에 책임을 지고 피해수습이 가능한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대책을 세우겠다"면서 "포항지진 특별법 제정, 추경편성 등 당차원에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간담회에서 포항지진대책특별법 제정을 비롯해 ▷포항상생일자리사업 ▷구미형일자리사업 ▷방위산업진흥원 구미설립 ▷임청각 연계 독립운동 성지화 조성사업 ▷남부내륙철도 경북 역사 건립 등 경북지역 현안 및 주요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될 수 있도록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지진피해 지역민과 간담회를 열고,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포항지진으로 발생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진이 난지 1년 6개월이 되도록 이 정도밖에 대책이 논의되지 않았으면 늦어도 너무 늦은거다. 빨리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의락 국회의원은 "우리 당특위는 국회에 포항지진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부처들을 다 모아 같이 조정하고 어떻게 할 것인지 협의를 해야 한다고 자유한국당에 요청하고 있지만, 특위를 구성하지 않고 있다"며 "추경에 포항지진 안을 담을 수 있는 기회가 2~3일 밖에 남지 않았다. 특위 위원장으로서 (한국당에) 강력하게 (특위를 구성하길) 요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도부는 이날 오전 대구 한국감정원에서 예산정책간담회를 열고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국비 지원, 대구 혁신도시 시즌 2 등 지역 현안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국가 물산업클러스터와 관련한 한국물기술인증원 유치 지원,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대구산업선 철도 사업(1조1천억원) 뒷받침 등도 약속했다.
이 대표는 "대구가 세계 로봇산업과 물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정부와 당이 최대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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