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가기 싫어', 리얼해서 웃프다

입력 2019-04-10 09:46:52

KBS
KBS '회사가기싫어' 캡쳐

9일 첫 선을 보인 KBS2 새 드라마 '회사 가기 싫어'가 리얼해서 '웃픈' 직장인들의 생존기를 펼쳐냈다.

지난해 파일럿 6부작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새롭게 돌아온 '회사 가기 싫어'는 회사 가기 싫은 사람들의 아주 사소하고도 위대한 이야기를 그린 이 시대의 평범한 직장인들을 위한 초밀착 리얼 오피스 드라마다. 가상의 중소기업 '한다스 오피스' 영업기획부를 중심으로 직장인들의 처절한 생존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김동완 한수연이 합류하고, 전 시즌에 이어 소주연 김관수 김중돈 김국희 등이 함께한다.

다큐와 드라마가 결합된 '회사 가기 싫어'는 리얼한 직장인들의 애환을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졸대부터 라인까지 회사 생활의 여러 모습이 등장하며 공감대를 이끌었다. 불편할 수밖에 없는 선후배 간의 암묵적인 규칙들에 대해서도 펼쳐냈다.

지난 시즌처럼 독특한 병맛 코드도 놓치지 않았다. 강유미가 전문가로 등장해 많은 직장인이 고민하는 점심 가격에 대한 고민에 대한 답을 내놓거나, 외국인 방송인 타일러와 블레어 등이 등장해 라인에 대한 막간 토론으로 깨알 웃음을 더했다. '급여체' 자막과 등장인물의 속마음 인터뷰도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드라마를 강조한 이번 시즌은 젊은 나이에 입사해 가장이 된 부장의 애환을 담아내 공감을 자아냈다.

깜짝 등장한 외줄타기 명인의 "줄타기 잘하는 방법은 열심히 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즐기는 것밖에 없다"는 조언으로 감동을 전했다. 새로운 멤버로 합류한 김동완을 비롯해 제 역할에 차지게 녹아든 배우들의 열연도 몰입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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