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인근 골프장들이 야간 골프 운영에 사활을 쏟고 있는 추세다. 최근 들어 대구를 비롯한 경북지역 각 골프장들이 기존 3부 체계로 운영하던 골프장들과 본격 고객 유치 경쟁에 뛰어들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골퍼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대구 근교에서 3부제를 가동하는 골프장은 원조격으로 최근 골프존이 인수한 골프존카운티구미cc(구 선산제이스)를 비롯, 청도 그레이스cc, 군위 오펠cc, 왜관 세븐밸리cc 등이 있다.
대부분 오후 4시 이후에 시작해 심야시간대까지 라운딩을 하며 야간 경기의 핵심인 전 홀에 조명등이 설치돼 볼의 비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I P(Intersection position)지점, 즉 티샷 볼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과 그린 사이드쪽에 조명이 집중적으로 배치돼 야간 경기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대중제로 운영하거나 최근 몇 년 사이에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변경한 골프장들은 3부제 경기 운영으로 수지 타산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부제의 장점은 평일과 주말 낮시간대보다 할인율이 매우 높아 골퍼들이 크게 선호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야간 경기는 늦은 시간에 종료하기 때문에 다음날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으며 조명에 따른 그린 굴곡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여름과 가을 성수기 시즌에는 분실 볼을 찾기 위해 러프나 숲으로 향하다 뱀이나 안전상의 문제가 대두돼 주의가 요망된다.
십수 년 전부터 3부제 골프를 운영한 골프존카운티 구미cc와 청통cc 이병주 총지배인은 "3부제 골프 라운딩은 낮시간대에 부족한 티 확보를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저렴한 요금으로 골퍼들이 즐길 수 있는 방식"이라며" 단지 이를 위해 골프장들이 야간 캐디 확보와 고객 서비스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특별하게 배려하는 것이 운영의 묘"라고 설명했다.
청도 그레이스CC 이상민 운영과장은 " 야간 경기로 치러지는 3부제는 늦은 시각까지 그린을 이용하기 때문에 다음 날 내방 고객들에게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플레이 도중 각별한 배려와 직원들의 정성이 요구된다"며" 항상 예기치 못한 사고나 위험 상황에 긴장하고 근무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서양 잔디로 식재된 왜관 세븐밸리cc 김서희 팀장은"대중 골프장으로 변신한 뒤 대구지역 골퍼들이 3부제 경기에 많은 문의와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며"대구와 불과 30여분 이내에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야간 경기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골프장으로 거듭날 것"임을 다짐했다.
이 밖에도 9홀 퍼블릭 골프장들도 야간 라운드를 위해 다양한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다. 한편, 최근 들어 회원제 골프장들도 야간조명을 서둘러 설치해 3부제 골프를 개시했으나 일부 소속 회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골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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