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내전 격화

입력 2019-04-09 11:58:20

리비아의 벵가지에서 7일 통합 정부군과 무력 충돌 중인 동부 군벌 칼리파 하프타르의 리비아국민군(LNA) 전사들이 수도 트리폴리 쪽을 향하는 기관포 장착 차량에서 V자를 그려 보이고 있다. 리비아 통합정부의 아흐미드 오마르 보건장관은 전날 오후 현지TV와 인터뷰에서 LNA과 전투 과정에서 최소 32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로써 군벌과 정부군의 무력충돌에 따른 사망자는 40여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
리비아의 벵가지에서 7일 통합 정부군과 무력 충돌 중인 동부 군벌 칼리파 하프타르의 리비아국민군(LNA) 전사들이 수도 트리폴리 쪽을 향하는 기관포 장착 차량에서 V자를 그려 보이고 있다. 리비아 통합정부의 아흐미드 오마르 보건장관은 전날 오후 현지TV와 인터뷰에서 LNA과 전투 과정에서 최소 32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로써 군벌과 정부군의 무력충돌에 따른 사망자는 40여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서 정부군 산하 미스라타(북서부 항구도시) 민병대원들이 전선으로 향하기에 앞서 총알 등 무기들을 차에 싣는 모습. 리비아 내전이 긴박한 양상으로 치닫는 가운데 민간인들을 후송하던 의사 2명이 트리폴리에서 살해됐다고 세계보건기구가 이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서 정부군 산하 미스라타(북서부 항구도시) 민병대원들이 전선으로 향하기에 앞서 총알 등 무기들을 차에 싣는 모습. 리비아 내전이 긴박한 양상으로 치닫는 가운데 민간인들을 후송하던 의사 2명이 트리폴리에서 살해됐다고 세계보건기구가 이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비행기 공습을 받은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 미티가 국제공항에서 승객들이 대피를 서두르고 있다. 외신은 리비아 동부 군벌 병력의 전투기들이 미티가공항 활주로를 공습했다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비행기 공습을 받은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 미티가 국제공항에서 승객들이 대피를 서두르고 있다. 외신은 리비아 동부 군벌 병력의 전투기들이 미티가공항 활주로를 공습했다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리비아 통합정부를 지지하는 미스라타(리비아 북서부 항구도시) 민병대 소속으로 알려진 병력이 정부군 지원을 위해 6일(현지시간) 수도 트리폴리에 집결해 있다. 연합뉴스
리비아 통합정부를 지지하는 미스라타(리비아 북서부 항구도시) 민병대 소속으로 알려진 병력이 정부군 지원을 위해 6일(현지시간) 수도 트리폴리에 집결해 있다. 연합뉴스

리비아 내전이 격화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가디언과 AFP 등 언론에 따르면 리비아 동부의 군벌 실세 칼리파 하프타르 최고사령관이 이끄는 리비아국민군(LNA) 측이 전투기 1대를 동원, 트리폴리 동쪽의 미티가 국제공항을 공습했다.

트리폴리 동쪽에 있는 미티가공항은 트리폴리에서 유일하게 가동 중인 공항이다. 공항에 있던 승객들은 공습에 놀라 긴급대피했다.

리비아 당국은 공습이 발생한 뒤 미티가공항의 운항을 중단했다고 공항 관리가 전했다.

LNA 측과 수도 주변 경쟁 군벌 간 교전은 트리폴리 중심부로부터 약 25㎞ 떨어진 트리폴리 국제공항에서도 이뤄졌다. 이 공항은 2014년 교전으로 시설 상당 부분이 파괴돼 현재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하프타르 사령관의 수도 진격 명령으로 촉발된 이번 사태가 악화하면서 이번 사태가 악화하면서 현재 3천400명이 피란을 떠난 상황이라고 유엔은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사망자도 양측에서 최소 51명이 발생했다. 민간인들을 후송하던 의사 2명도 숨졌으며, 수십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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