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박영선·김연철 등 신임장관 5명 오후 2시 임명

입력 2019-04-08 15:27:05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되는 장관급 이상 인사 11명으로 늘어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임명식을 마친 신임 장관들과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성혁 해수부, 김연철 통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 문 대통령, 진영 해양수산, 박양우 문체부 장관.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임명식을 마친 신임 장관들과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성혁 해수부, 김연철 통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 문 대통령, 진영 해양수산, 박양우 문체부 장관.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오후 신임 장관 5명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야당이 사퇴를 요구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도 그대로 임명하기로 해 정국경색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단에게 공지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날 오후 2시 본관 1층 충무실에서 신임 장관 임명장 수여식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임명장 수여 대상에는 이미 문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한 진영 행정안전·박양우 문화체육관광·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물론, 박 후보자와 김 후보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측은 "문 대통령은 박 후보자와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은 아직 재가하지 않았다"라면서도 "오전 중에 재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임 장관들은 이날 임명장을 받고, 9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처음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국회에 박 후보자와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전날까지 송부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야당의 반대 속에 보고서는 기한까지 채택되지 못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이날 박 후보자와 김 후보자를 임명하기로 함에 따라, 현 정부 들어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되는 장관급 이상 인사의 수는 11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두 후보자 외에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양승동 KBS 사장, 조명래 환경부 장관,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등이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이상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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