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서식지 안정을 위한 불법엽구 제거 작업
김천시가 동면에서 깨어난 반달가슴곰(KM-53)을 위해 불법 엽구 제거 작업을 진행하는 등 공존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
오삼이라는 애칭을 얻은 반달가슴곰(KM-53)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방사지인 지리산을 벗어나 김천 수도산으로 이동해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다. 오삼이는 같은 해 5월 세 번째 이동 중 고속도로에서 버스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으나 수술 후 김천시 수도산에 방사됐다.
방사된 후 수도산과 가야산을 오가며 활동하던 오삼이는 지난겨울 가야산에서 동면에 들어갔다. 지난달 6일 동면에서 깨어난 오삼이는 수도산으로 이동해 수도산 정상 부근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천시는 반달곰 활동에 가장 큰 위해 요소인 불법 엽구 제거를 위해 지난달 16일과 17일 이틀간 (사)대한산악연맹 김천시연맹 회원 20여 명과 함께 활동에 나선 데 이어 두 번째 불법 엽구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작업에는 야생생물관리협회,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경북수렵관리협회 등 3개 단체 회원 30명이 참여해 수도산과 단지봉 일원에서 불법 엽구인 올무 20여 개를 수거했다.
김준호 김천시 환경위생과장은 "수도산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반달가슴곰의 안전한 서식지 환경 조성을 위해 꾸준한 관리와 함께, 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하는 반달가슴곰 캐릭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지역특산물에 접목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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