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재성이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짧은 등장에도 완벽한 존재감을 보였다.
5일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은 생사의 벼랑 끝에 선 아들과 그 가족들이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박선호(남다른 분)의 추락 사고로 시작해 충격을 줬다.
정재성은 '아름다운 세상'에서 세아중학교 교감 배상복 역을 맡았다. 교장을 열렬히 꿈꾸고 있는 배상복은 가난한 지방대 출신이라는 열등감을 지닌 인물로, 가진 자들에 대한 동경과 출세에 대한 열망을 표출하는 캐릭터다. 자신만의 틀에 갇혀 권력과 지위에 반응하는 안타까운 인물.
1회와 2회에서 배상복은 선호의 사고에 의문을 품는 부모 강인하(추자현 분)과 박무진(박희순 분)의 절실함을 무시했다. 상복은 "적극적으로 협조 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학교의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는 인하의 말에 반박하는 등 학교를 감쌌다. 또 교사들에게는 "애들 입단속이나 시켜라"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학교 내의 보수적인 입장을 대변하며 첫 등장한 상복은 어떤 측면에서는 악인으로 비춰질 수 있다. 정의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인물이기 때문. 하지만 현실에서 분명히 존재할 법한 인물이기에 상복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겪어나갈지 궁금함을 더한다.
특히 정재성은 깐깐하면서도 예리하고 알면서도 모른 척 처세술에 능한 상복을 눈빛부터 표정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명품 연기를 펼쳤다. 앞으로 정재성이 보여줄 교감 배상복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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