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문재인 정부를 겨냥, "문재인 '촛불정부'인 줄 알았더니, '산불정부'"라며 비난해 논란을 불러왔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조차 "산불 진화 때까지만이라도 정쟁을 멈추자"고 제안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일어난 김 전 지사의 정쟁 유발이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김 전 지사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원도만 아니라, 제 고향 경북 영천에도 제 평생 처음으로 산불 보도가 되네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촛불 좋아하더니 온 나라에 산불, 온 국민은 화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일 경북 영천에서는 산불 3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12시 9분에 영천시 화산면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임야 0.1㏊를 태우고 1시간여 만에 꺼졌고 같은 날 오후 1시 28분에는 자양면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또 오후 1시 45분에도 영천시 신녕면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임야 0.5ha를 태웠다.
한편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산불 진화가 완료될 때까지만이라도 각 당이 정쟁을 멈추고 피해방지와 신속한 지원을 위해 지혜를 모으자"고 제안한 바 있다.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7일 "지금은 한국당이 국민에게 사과할 국면이지 여당의 흠집거리를 찾을 때가 아니다"며 "자유한국당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아픔보다 여당을 공격하는 게 더 중요한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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